"요즘은 하루 24시간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 "
지난 14일 인천시 부평구 창천동에 위치한 YG-1 공장.금속 가공에 쓰이는 엔드밀(절삭공구의 일종)분야 세계 챔피언인 이 회사의 송호근 사장은 공장을 찾은 기자에게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에는 198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며 '쓴 맛'을 보기도 했다. 2008년 1782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155억원으로 35% 떨어졌다. 하지만 송 사장은 단 한 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았다. 일시적인 위기는 얼마든지 넘길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는 오히려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송 사장은 "앞으로 1년간 300억원 가량을 신규 투자하고 매년 3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