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크센델
“정의” 대다수의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때 정의롭게 행동하려 노력한다. 개인적인 수준에서 우리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대가 없이 물건을 가져가지 않고, 길가는 노인의 짐을 들어드리기도 하고, 운전 중에는 당연히 신호를 지키려고 한다. 또 국가적으로는 아이티나 일본 같이 재난을 당한 국가를 돕고, 이라크전처럼 명분 없는 전쟁을 비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중요한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 정의란 무엇인가 그 추상적인 언어를 명확한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도덕철학자들은 몇 천년의 시간동안 그 근거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여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 한 권에 그 논의의 결정체가 녹아있다.
사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하버드대 학부생들의 1/7이 수강하는 수업을 근간으로 만든 책이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쉬운 도서라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정치사상사”나 “철학의 이해”와 같은 책이나 수업을 접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얼마나 쉽게 쓰여져 있는지 공감할 것이다. 20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근현대의 존 롤스나 마이클 샌델 자신까지의 철학적 흐름이나 주장을 잘 정리하여 구분짓고, 그 내용을 이용한 사회적 해석을 통해 무엇이 더 정의로운 것인지 독자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 그와 동시에 독자들을 가상토론의 장으로 초대함으로써 독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후, 이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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