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은 초등학교 이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미술관이라는 장소는 지금까지 나에게 지루하고 딱딱한 공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공간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서양미술에 대해 사전에 공부하고 방문한 박물관展은 지금까지 느꼈던 미술관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다. 이번 루브르 작품전은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110여점의 작품을 신화와 전설이라는 테마로 신화의 이야기와 작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작품에 얽힌 스토리를 알고 보니 내가 가시적으로만 바라본 작품이 재해석되고 작품에 대하여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작품들을 단순히 감상했을 때와 작품 속 주인공 신에 얽힌 신화이야기를 알고 감상하는 것은 천지차이여서 작품만을 감상한다는 것은 감상이라기보다 단순히 본다는 게 더 적합한 표현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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