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기 역사학파
1-1 역사학파의 설립 배경
19세기 초, 독일은 30년 전쟁 이후 인적, 물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 심각한 국력의 저하를 초래하였다. 정치적으로도 조건에 따라 제후는 스스로 외국과도 동맹할 권리가 인정되었으며, 제후의 독립성이 강화되어 신성로마 황제의 지위는 더욱 명목적 존재가 되었다. 공업은 영국으로부터 대량으로 들어온 공산품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고 있었고, 구조 자체도 농업 국가의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 권력의 주도로 유치산업 및 기간산업을 보호할 경제정책이 필요하였다.
그러나 당시 독일은 여러 공국과 도시들로 분할되어 있었고, 독일의 반봉건적 지배 계급이었던 융커1)1) 프로이센의 지배 계급을 형성한 보수적인 토지 귀족으로, 농업경영을 함과 동시에 프로이센의 행정 기구의 중요한 자리나 상급 장교의 지위를 독점하였고 큰 세력을 휘둘러서 특권을 유지했다.
와 소부르주아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자유 무역으로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 무역을 지지하였다. 변혁을 위한 농민 내부의 역량도 미미한 수준이었으므로 위로부터의 개혁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슈타인-하르덴베르크의 개혁2)2) 1087년~1811년에 이르는 위로부터의 농민 해방 개혁. 그러나 토지 개혁이 미흡하였기 때문에 농민들은 다시 지주에 예속되었다.
으로 어느 정도 농민 해방의 진전이 있었으나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었기에, 독일의 산업 육성을 위해 정통 이론인 고전학파와는 다른 경제 이론과 사상이 필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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