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진행되거나 이루어진 것 같은데 그 결과가 우리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거나 혹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어떨까 겉으로 보이는 중국은 경제 강국에 수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인재도 많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만 남은 21세기의 주도권을 거머쥘 국가로 여겨진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닌 법. 이 책은 이처럼 겉으로 보이는 중국 문제 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문제부터 각종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중국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사실 집중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책 내용은 다소 어려웠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진단한 글을 읽어도 어려운데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에 대해서니 사실 이 책을 포기하고 다른 책을 읽을까 하는 고민을 여러번 하기도 했다. 끝까지 참고 읽어보기로 했지만 역시 내가 관심가지는 분야에 대해서만 좀 더 적극적으로 읽으려 했고 기억에 남는 건 왕샤오밍의 ‘대시대’가 임박한 중국에 관한 글이다.
왕샤오밍은 중국이 어디로 가고 있냐고 질문을 던지며 이에 뒤따르는 구체적인 질문들을 마구 던지며 글을 시작한다. 지역간 격차, 어불성설의 사회, 정경유착. 중국은 여러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이는 중국뿐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화를 맞이하면서 계획경제보다 시장경제가 우수한 여러 점이 있음 있음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중국은 경제적 부를 쌓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주의’의 계층구조에 변화를 불러왔고 그러한 변화 속에서 농민공의 의미와 영향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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