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명과 화학’ 시간에 ‘환경호르몬의 습격’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3학년인 여자 아이가 또래에 비해 훨씬 빨리 생리를 시작하고 가슴이 나오는 성 조숙증의 예로 시작 되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최근에 들어 더 많이 일어나고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소가 세워졌는데 연구결과 정상의 아이와 비교하여 프탈레이트(DEHP)가 10배 높게 검출 되었는데 이 물질은 플라스틱 산업분야에서 많이 쓰이느 물질 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DEHP와 성 조숙증과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몸에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같이 있는데 사춘기가 되면 남자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여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는데 DEHP의 주된 속성이 이러한 체계를 무너뜨리고 남성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라고 밝혀졌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여자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 카일이라는 미국 청년의 경우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여성형 유방증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원인은 역시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불균형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호르몬 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프탈레이트 뿐만아니라 또 다른 물질 비스페놀A가 2차 성징을 빠르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스페놀A는 유리 대용으로 많이 쓰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루어진 아기젖병이 가열되면 병에서 나와 병속의 내용물에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오래 쓴 병일수록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남자 아기의 경우 생식기의 요도 구멍의 위치가 정상 위치보다 뒤쪽에 위치하여 요도 하열의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환경호르몬 때문에 생긴 병이라고 한다. 연구 결과 임신 초기의 엄마들의 오줌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을 경우 남자아이의 생식기와 항문의 간격(AGD)이 좁아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아져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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