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세종대왕을 리더십의 창으로 보는 순간 새로운 면모를 만나게 된다. 서구에서 발전되고 체계화된 리더십이론들이 거의 대부분 세종에게서 발견될 뿐 아니라 우리마음에 꼭 맞는 독특한 정신과 사례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의 리더십을 키워드형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知)는 지적 리더십이다. 스스로 엄청난 분량의 공부를 하고, 집현전을 통해 통합적 지식을 축적해낸다. 그리고 경연이라는 독특한 공동학습프로그램과 정례회의를 통해 지식을 확장한다. 축적되지 않고 소통되지 않는 지식, 확장되지 않는 지식은 단편으로 끝나고 자신만의 만족에 그쳐버리게 될 텐데 세종은 이것을 현명하게 이루어 냈다. 지적 리더십은 세종의 힘 중의 하나이다.
둘째, 명(命)은 민본에 기초한 소명리더십이다. 지금 ‘왕이 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임무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한다. 그리고 세종대왕은 선언한다.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이것은 백성을 위한다는 위민, 백성을 사랑한다는 애민과도 다른 백성이 근본이라는 민본으로의 “중심이동” 선언이다. 그 선언에 따라 자신은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는 위임받 은 자”라는 소명의식이 비전실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