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이론치(=40.65 kJ/gmol)와 비교하면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대기압을 정확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산에 필요한 것은 절대압력이므로 외부압력으로 보정해주어야 한다. 여기서는 대기압을 1기압이라고 가정하여 계산하였으므로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는 압력계의 부정확함이다. 실제로 실험과정에서 압력계가 상당히 부정확하여 정확한 결과값을 얻기가 매우 힘들었다. 위의 결과값은 비교적 정확한 압력계로 실험한 결과값을 어느 정도 발췌한 것이다.
이 실험을 하면서 약간 의아한 것이 있었는데 실험 도중 증기관에 액체가 생기는 것이었다. 이것은 냉각기의 물이 열을 얻어 기체상태로 있다가 무거워져서 물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 밖에 실험과정에서는 단증류 실험에서의 비슷한 장치를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가지 액체시료의 증기압만 측정한 것이다. 여러 가지 순수한 액체의 증기압을 측정해보고 이론값과 측정값을 비교해보면 이 실험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