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맺음말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싸우다가, 담임선생님께 혼이 나서 반성문을 썼었다. 그런데 친구와 나는 반성문을 쓰고 나서 선생님께 더 크게 혼이 났다. 반성문 내용 속에는 서로 자기 탓이 아닌 남의 탓이라는 내용의 변명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은 언제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서술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서술이나 견해에는 주관이 완벽히 배제될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역사적 기록물들이 승자에 의한 기록이라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동서고금의 역사속에서 많은 승자들은 패자들의 역사적 기록물을 철저히 말살시켰고, 자신의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서를 편찬했다. 때문에 많은 역사학자들은 과거의 사료들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추체험적인 역사파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사학계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어렵지 않게 관측된다. 그리고, 광해군은 그 중심에선 인물이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연산군과 쌍벽을 이루는 폭군으로 묘사되었지만, 최근에 들어서 광해군에 대한 재해석이 다양한 관점에서 시도되고 있다. 결국 이번 ‘광해, 왕이 된 남자’ 라는 영화역시 이러한 역사적 패러다임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비록 대부분의 내용이 허구인 측면이 강하지만, 이러한 허구를 실제적인 역사적 배경속에서 묘사해냄으로써, ,,,,,,,,,,,,,,,,, 본문내용 中 발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