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맺음말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 듣지 못해도 말하지 못해도 번역이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엔딩 부분에 나온 너무나도 감동적인 멘트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난 후 내 생각은 ‘사랑은 배려다’라는 한 마디로 축약되었다. 주인공 티엔커와 양양이 서로가 청각장애인인줄 알고 계속해서 수화만을 사용했던 장면이나,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다.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위한 무한한 배려심과, 그에 대한 사랑이나 우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랑과 우정의 차이는 있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자 가수 강원래와 구준엽의 일화가 떠올랐다. 강원래가 사고를 당해서 장애를 가지게 된 뒤 구준엽은 강원래와 같이 무대에 서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서는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정상인의 몸으로 하루종일 휠체어에 앉아 연습을 하며 친구를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강원래가 구준엽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바로 쇼파에 앉아 있던 구준엽에게 ‘준엽아 잠깐만 이리로 와봐’라고 말했는데 구준엽이 순간적으로 휠체어를 미는 시늉을 하려다, 이내 자세를 고쳐 자신에게 뚜벅뚜벅 걸어왔다는 것이다. 즉, 구준엽은 항상 강원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삶을 살다 보니 어느 새 누군가 부를 때 무의식적으로 휠체어를 밀어 앞으로 나가려는 자세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강원래는 구준엽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우정과 사랑을 불문하고, 누군가의 마음에 진심으로 와 닿을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진실된 배려심이 있을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배려라는 것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승화시켜 스크린에 그려내고 있었다. 양양과 티엔커, 그리고 양양과 샤오펑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스크린 속에서 보여주며 오로지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본문 내용 중 발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