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의 내용에 앞서서 책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이 소설은 소설 속의 또 다른 내용이 들어 있는 “액자 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주인공 “민요섭”의 죽음으로 사건이 진행되는데,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남경사의 눈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는 “추리소설” 형태이다. 이 소설의 또 다른 특징은 남경사에 의해 소설은 진행되지만 모든 사건의 전, 후 사정을 다 알고 결과 또한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는 점이다. “사람의 아들”은 종교문제를 다룬 듯한 소설이면서도 실제로는 사회문제에 궁극적 관심을 두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 또한 특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