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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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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와 위험 : 위험한 사회에서 안전한 사회로
1. 현대성과 안전 그리고 위험
현대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은, 막스 베버가 지적하였듯이, 우리의 운명에 대한 질문이며, 오늘날 유행하는 현대와 탈현대 논쟁은 이 질문이 새로운 지적 지형도 안에서 거듭 되물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현대성을 정의하고 규정하려는 노력은 간단치 않다. 그러나 적어도 그것의 가장 중요한 한 측면이 ‘안전에 대한 새로운 주장’ 이라고 파악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대성은 중세적인 ‘신학적 안전주장’ 과는 다른 안전의 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학적 안전주장이 현대성의 안전주장으로 대치된 과정의 결정적 요인은 악(惡) 개념의 구조변화 때문이었다. 그동안 인간의 삶은 언제나 미래의 불확실성과 여러 가지 재난에 짓눌려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양한 신학적 실천이 믿을 만한 안전을 제공한다고 여겨 왔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악 개념이 실증성(positivity)을 가진 것으로서 존재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죄 개념이나 여타 종교의 섭리개념 따위는 인간들에게 내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변신론(theodicy)이라 불리는 악의 정당화 및 악으로부터의 안전의 신학적 주장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현재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불행을 경험적 조사에서 면제된 과거와 내세에 위치시키기 때문이다. 둘째, 불행과 그것에 대한 신학적 보상의 불비례가 야기하는 협박적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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