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말해보라.’는 상투적인 질문을 받을 때면 하는 대답에는 항상 영화,‘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가 빠지지 않는다. 괴팍한 주인공이 가랑비에 젖듯 사랑에 빠지면서 자기 성격을 극복해나가고 타인과 소통하는 그 과정은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면서, 캐릭터를 통해 정신장애를 설명하는 탁월한 작품이어서이다.
지난 한 학기동안 배운 문학치료방법과 발표를 통하여, 다양한 성격장애증상에 문학작품을 통한 문학치료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면서 해당 성격장애 환자에 맞는 작품을 분석하고, 서사를 탐구하는 과정은 문학치료가 지금까지의 인지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성격장애 치료 방법들 외에 새로운 치료의 장을 여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이전의 문학치료는 치료 대상을, 성격장애(편집성 성격장애, 우울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등..)에 국한해왔으나 이번 레포트는 영화 속 주인공의 증상인 불안장애 중 하나, 강박장애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문학치료가 성격장애를 넘어서 강박장애에 까지 그 방향을 확대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분석과 적용을 통하여 연구해보았다.
2. 본론
1)영화 줄거리
작가 맬빈 유달은, 여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로맨스 소설로 인기가 있음에도, 평상시 타인에 대한 독설과, 해괴한 생활방식으로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그의 옆집에는 게이 화가 사이몬이 자신의 귀여운 강아지 버델과 함께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