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처음에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읽고 한국대학교육의 개선방향에 대해 글을 작성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내가 생각하는 아담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경제학자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역시 그가 쓴 국부론은 단지 공급과 수요에 관한 국가경제에 관련된 이야기만 쓰여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궁금해 하며 읽어보았는데 교육시설에 관한 경비내용으로 그는 교육도 하나의 경제로 보았던 것 같다. 시간이 촉박하여 책을 전체적으로 읽지 못했고 배경이 지금의 시대와는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읽으니 그나마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했다.
“졸업의 특권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어떤 특정한 상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을 허락받는데 그런 학교 가운데 어디선가 배웠다는 사실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 말은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제 5장 제 3절 제2항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기도 할 텐데 나는 책을 읽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