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먼트>는 실화에 기초한 영화다. 1971년 스탠퍼드에서는 필립 짐바르도 박사의 지휘 아래 감옥 시뮬레이션을 실험했다. ‘환경변화에 따른 심리변화 실험’이란 주제로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인간은 극한 환경을 선한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인간 본성에 관한 의문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는 것이었다. 거대한 가상 감옥을 만들고, <엑스페리먼트>에서 묘사된 것처럼 신문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역시 2주일 예정이었지만 실험은 5일 만에 끝나버렸다. 그 상황은 <엑스페리먼트>에 그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당시 한 참가자는 “감옥에 있으면서 이것은 단지 실험이 아니라 진짜 감옥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