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전문학중 하나인 소설 홍길동전을 읽고 작품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감상을 적은 독서감상문입니다.
필자는 홍길동전을 읽으며 서자 인홍길동이 작품 속에서 현실의 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이상향을 창조하였는지, 그리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오늘날 현실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한국인이면 아마 홍길동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홍길동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존재다.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에서 홍길동은 악당들을 쳐부수는 정의의 사도로, 전래동화의 주인공으로, 국어교과서에서 고전문학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동사무소 등에서 작성하는 각종문서의 견본에서도 홍길동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북한에서도 홍길동은 구체제에 저항하는 상징으로써 묘사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남북한을 통틀어서 홍길동만큼 유명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대체 홍길동은 누구 길래 이렇게 유명한 것일까? 홍길동은 조선중기에 허균에 의해 쓰인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이다. 홍길동이 유명한 이유는 소설 ‘홍길동전’이 그만큼 뛰어나고 훌륭하고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홍길동전은 문학적 수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저 허무맹랑하기만 하던 당시의 소설들에 비해 인과관계나 이야기의 형태가 진일보한 형태를 보인다. 또한 주로 중국을 배경으로 하던 다른 소설들과 달리 조선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당시 살아가던 사람들이 겪던 현실 속 문제를 그대로 반영한 사회소설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홍길동전은 우리역사상 최초로 한글로 쓰인 소설이기도 한데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시 존재하던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한자로 되어있어 일반백성들이 접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홍길동전’은 한글로 쓰였을 뿐 아니라 당시 고통 받던 백성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고 폭넓게 익힌 최초의 대중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