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사회가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얼마나 부족한 사회인가에 대하여 재차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씁쓸하다. 청해진 해운의 세월호는 화물과 승객을 인천에서 제주까지 운송하는 선박으로 현재 많은 수의 하부기업을 거느린 재벌 회사에 소속된 선박으로 안전에 대한 경시와 관리감독 등의 부실과 부재로 인해 대형 참사를 초래하였지만 이에 대한 그룹의 공식적인 해명이나 책임에 대한 설명은 없는 실정이며 그룹의 총수나 그 일가친척 그리고 핵심 인사들은 상관성이 없다거나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사직당국의 명확한 사고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수사과정에서도 도망과 은닉으로 대처하고 있다. 사실 이미 발생한 사고이기에 돌이킬 수 없지만 그룹의 총수가 책임 있는 인사들이 모든 책임을 진다는 공표와 희생자 유가족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았지만 공염불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해당 사건에서 보이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태를 알아보고 우리사회의 낮은 도덕적 책임의식과 향후에 우리사회가 성숙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과제를 찾아보고자 한다.
1. 글을 시작하며
2.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한국적 실태
3. 세월호 침몰 사건과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상관관계
4. 한국에 맞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위한 제언
이러한 도덕적 책무나 윤리 그리고 한 사회의 성숙수준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이 공동체 사회 속에서 부족한 공동체 삶의 윤리 수준이나 의식 도덕적 책무의 부족이 사회문제의 저변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노정하고 갈등을 초래함으로써 통합이나 기본적인 안전이나 안보의 문제까지도 위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도 사건의 사전과 사후에 이러한 우리사회의 도덕적 책임의식의 결여나 심지어는 부재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는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부재현상이 어떻게 이러한 대형 참사를 불러 왔는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향에 대하여 제시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