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천국”
요즘 하루하루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당신들의 천국‘ 이란 책 제목이 가슴에 확 와 닿았다. 책을 통해 나의 일상생활을 천국이라는 곳에 빗대어서 내 나름대로 합리화 시키고 싶기도 하였다.
‘당신들의 천국’ 이란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 한다. 소록도라는
섬에서 건강인과 나환자들간의 갈등을 나타낸 소설이다. 이 책의 간략한 줄거리는 조백헌 대령이 소록도 병원장으로 취임하여 그곳 환자들에게 새로운 천국을 만들어 주기 위해 덕량만을 매우는 공사에 착수하여, 그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21개월 동안의 나환자와의 싸움을 그리고 있으며, 매립 공사를 둘러 싼 9개월간의 조 원장의 정신적 방황을, 그리고 조 원장이 섬을 떠난 지 5년이 지난 후의 3월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 소록도에 되돌아와 2년 후 4월에 미감아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 것을 그린다.
이 소설의 작가 이청준 씨는 6학년 때 처음으로 소록도에 가보았다고 한다. 그 때는 빼어난 해안 풍광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 섬과 섬사람들이 참아온 기나긴 고난과 슬픈 배반의 역사를 상상 할 수 없었던 나이였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의 추천도서 중 이 책이 있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실제 모델들과 대담도 하고 그 섬에 견학 까지 갔다고 한다.
이 책의 시작은 조백헌 대령이 원장으로 부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조백헌 대령은 부임 첫날부터 환자들이 섬에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러나 원장은 이 탈출 사고의 구실이 되어서 자신의 부임 인사를 생략한 채 출근 첫날을 보내게 된 것이다. 아주 보기 드문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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