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21세기 준비된 호텔, 매리엇
호텔업계 세계 1위 기업은 단연 미국의 매리엇 인터내셔널(Marriot International, Inc.)이다. 전세계에 1천8백80개 호텔 및 콘도(총 객실수 35만5천9백개), 그리고 5천2백여개 기업 임원용 임대아파트를 거느리고 작년 한해 10조원 매출에 4천8백8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매출액, 수익성, 브랜드 인지도, 종업원 충성도, 재계인사와 투자자들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 및 존경도, 사회적 공헌도, 신기술 활용능력, 고객만족도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5백30여개 업체의 한국 호텔업과 비교하자면 매출액은 한국의 4배, 종업원 수는 3배, 객실이 5.5배, 호텔 수가 3.5배다.미국 전체 호텔 매출액에서는 대략 10%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유타주 매리엇 인디언 보호지역에서 1900년에 태어난 윌라드 매리엇(J Willard Marriott)이 27세 때 워싱턴 DC에서 의자 9개를 갖춘 루트비어 스탠드 바, 우리로 치자면 실내 포장마차를 개점하며 시작됐다.그후 항공기 기내식과 군대 및 정부기구 카페테리아, 빅보이, 로이로저스, 기노스 등 패스트푸드점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숙박업에는 1957년 진출했다.현직 회장인 창업주의 아들 윌라드 매리엇 2세가 1964년 32세 나이에 사장 자리에 오른 후에는 더 빨리 성장했다.
그는 1967년 회사 이름을 창업 당시의 촌스런 이름 핫숍스(Hot Shoppes) 에서 매리엇(Marriott Corp.)으로 바꾸고, 이듬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후 식당과 호텔사업을 양축 삼아 연간 20%가 넘는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1990년 부동산 가격 대폭락 사태로 도산 위기에 빠졌다. 이에 매리엇은 식당사업 대부분을 매각하고 호텔사업에만 전념했다.
1993년에는 매리엇을 부동산 소유회사인 호스트 매리엇과 호텔경영관리회사 인 매리엇 인터내셔널로 분리시켰고, 1998년 또 한번 분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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