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의 대상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의자를 두고 가구라고 할 수도 있고, '회전의자' '흔들의자 '벤치'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하나의 이름이 특정한 대상을 가리킨다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개념을 가리킨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우리는 무한히 다양한 대상을 개념으로 분류하고 적절히 범주화하며 융통성 있고 경제적인 인지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다양한 종류의 대상들 가운데 공통된 특징 혹은 속성을 추출하여 일반화하는 과정이 범주화(categorization)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