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똑같은 환경에 처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비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비행을 저지르고 어떤 사람은 비행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것은 환경만이 개인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 개인의 특성 역시 비행에 영향을 미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인간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대개 이러한 공격적인 행동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습득한, 개인이 속한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우회적이거나 적당한 수위를 유지하며 표출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그러한 공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심리적 기제를 갖고 있지 못하면 비행으로 연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