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성인기에 들어서면 자녀의 결혼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또한 자녀가 집을 떠나게 되는 이 시기는 대개 '빈 둥지 시기' 라고 일컬어질 만큼 부모가 공허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시기다. 따라서 성인 자녀들과의 갈등 이외에 부모자신이 심리적으로 새로운 생활방식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여성들은 대개 폐경기를 맞게 되어 여성으로서의 자아정체성에 문제를 갖게 된다. 어머니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아내로서의 역할이 불안정해짐으로써 남성들보다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부모로서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다소 귀찮게 여겼던 생리기간을 겪지 않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