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장기기억도 급속하게 망각이 일어나는 것으로 주장하여 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건이 일어난 지 몇 십 년이 지나도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나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같이 충격적인 사건의 경우, 그 소식을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도중에 누구에게서 들었는지, 그리고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어떻게 느꼈는지 등등을 세세하게 기억해내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기억을 바로 '섬광기억(flashbulb memo)'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희미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