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제도란 가족구성원의 행동을 규제하고 그 생활에 관해 규정하는 사회적 규범으로 법률적인 제도이자 관습이다. 이러한 가족제도는 생태적인 조건과 사회문화적인 배경 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고 또한 변화해 나간다. 한국 사회가 근대화되기 이전의 한국의 전통가족제도는 부재직계가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조선시대 후기에 성립된 가족제도이다. 그러나 그 이전의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가족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전통가족제도의 변화양상을 17세기 중엽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