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가진 문화적 특징은 자신의 태도와 도덕적 특징이 어떠한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아이들의 행동이 얼마나 합리적인가, 상식적인가, 혹은 바람직한 것인가는 그동안 습득된 부모의 문화적 특성들을 기초하여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의 문화적 특성의 발달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가족행동을 결정하는 표준적 문화를 논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가난의 문화' 일 것이다. 이는 찰스 머레이(Charles Murray, 1984)가 사회복지 혜택을 남용하는 일부 가난한 사람들의 문화를 일컬어 '가난의 하부문화' 라고 명명한 이후 월슨(Wilson, 1987)의 연구조사에 의해 구체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