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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어원(서양에서의 문화, 고대 중국에서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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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어원(서양에서의 문화, 고대 중국에서의 문화)
문화(Culture)를 언급함에 있어서 문화라는 글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원적으로 문화라는 단어를 살펴봄으로써 지금 현재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개념에 대하여 왜 그렇게 정의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서양과 동양에서 이야기되는 부분의 차이점을 통하여 한국에서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I. 서양에서의 문화
서양에서 바라보는 문화의 어휘는 '경작하다 혹은 '배양하다'의 Colere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땅, 즉 '자연(自然, Nature)'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모든 사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 지구상에 사람이 살게 되면서부터 사람은 끊임없이 발전해왔고, 무언가를 창조해 왔는데 이것이 문화이다.
문화가 동물과 대비된 인간성을 규정하는 개념으로 쓰이게 된 경위를 살펴보면, 감리교의 창시자이고 19세기 초 복음주의 물결을 일으킨 웨슬리(John Wesley)를 볼 필요가 있다. 웨슬리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본능적 충동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외적인 제패를 가하지 않으면 세상은 혼돈과 무질서가 난무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견해는 빅토리아 시대 도덕 철학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19세기 중엽의 유럽사회는 혼돈의 시대를 빠져나와 새로운 사회질서를 추구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경향은 그 당시 사회학자 뒤르깽(E. Durkeim)이 인간 사회를 질서, 전통, 통합 등의 개념을 통해 규범적으로 파악하려 한 데에도 나타난다. 이 같은 배경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 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는 역할을 웨슬리의 종교적 신앙 대신 문화에 전가하였다.
당시 영국에서는 문화는 문명과 다른 의미로 쓰였다. 원래 문명이란 개념은 18세기 진보사관을 지닌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이 착안한 것으로, 무엇보다 야만성(savage)이나 미개성(barbarism)에 대비된 것이었다. 그러나 독일의 낭만주의자들은 문화를 민족의 혼이나 정신적 특성으로 규정하면서 문명을 물질적인 것에 국한시키고 비하했다. 또한 문화는 상류층의 고상한 취향이나 스타일 혹은 에티켓 등 지식인층의 교양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대체로 빅토리아 시 대의 지성인들은 이런 낭만주의적 구분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문명이 외적이며 물질적인 것이라면, 문화는 내적이며 정신과 영혼의 차원에 속한 것이었다.
또한 19세기는 전반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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