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연구대상은 가정경영과 재정경영을 제외한 기업경영과 기타 경영 등과 같은 개별경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각별한 표현을 빌릴 메 현대경영학의 주된 관심대상이란 그 가운데서도 기업경영이라는 이름의 사기업에 그 초점을 두게 마련이다. 그것은 오늘날의 경제사회가 주로 기업경영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전반적인 경영학의 연구대상은 법은 의미에서의 '경영'이지만, 경영학의 주된 관심대상은 그러한 경영 가운데서도 좁은 의미에서의 '기업'이라는 뜻과도 같다.
결국 이러한 식의 견해가 바로 현대경영학의 연구대상으로서의 경영(business)과 기업(enterprise)에 관한 오늘날의 통설이 되고 있다. 물론 일찍부터 경영개념과 기업개념 사이에는 그 본질에 관한 갑론을박적인 견해차가 커서. 경영과 기업의 본질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경영학의 연구대상 자체가 여러 가지 관점에서 상이하게 파악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또한 실제로 기업과 경영의 본질규정의 문제야말로 경영학에 있어서의 연구대상의 올바른 파악의 문제와 직결되므로, 경영학연구 자체의 출발점인 동시에 그 본질규명의 도달점이 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경영학에서 이해되는 경영과 기업의 양 개념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광의와 협의의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되며, 경영학의 주된 관심대상을 운운하여야 할 메 그것은 협의의 개념으로 요약되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견해는 오래 전부터 여러 학자들에 의해 주장되어 온 바 있는데, 이들 관계를 대략 다음의 두 가지로 집약해 볼 때 현대경영학의 기초개념으로서의 '경영'과 '기업'은 광의로는 '기업상위 ․ 경영하위설'을 그리고 협의로는 '경영상위 ․ 기업하위설'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I. 기업상위 ․ 경영하위설
기업상위 ․ 경영하위설은 '경영'과 '기업'이 상호 이질적이라는 견해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이 메 기업을 상위개념으로 보고, 경영을 그 하위개념으로 보게 되는 견해이지만, 어느 경우든 경영과 기업을 전혀 별개의 것으로 파악하는 관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경영학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내려온 고전적 견해로 대표적인 학자로는 독일 베이어만(M. R. Weyerman)과 쉐니츠(H. Schonitz)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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