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초기에는 가족 밖의 사람들과 성공적인 친교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rikson의 발달이론에 의하면 성인기는 자아정체감을 확립한 후 친밀감을 발달시키는 시기이다. 즉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의 ․ 식 ․ 주 이외에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이란 가장 원초적인 동시에 성숙한 인격을 요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풍요롭게 지속시키기에 필요하다. 이러한 사랑 중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는 성(性)이라는 문제가 반드시 수반되고 이는 가정이라는 기본적인 사회적 단위를 형성하는 근거가 된다. 따라서 성인기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랑, 결혼, 성의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I. 사랑과 성
이 세상에서 '사랑'만큼 많이 사용되는 용어는 드물 것이다. 소설, 시, 노래 또는 영화와 같은 문학작품이나 대중문화에 흔히 사용되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사랑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데는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게 되며 어쩌면 우리가 사랑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곧 인식하게 된다.
낭만적인 사랑은 매우 주관적이며 예측을 불허하기 때문에 좀 더 이성적인 방법에 의해 양립성이 판단되어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음으로 인해 사랑이 아닌 것도 사람으로 인정하는 잘못을 범하기 쉽다.
가장 일반적인 사랑에 대한 정의는 눈에 띠는 신체적 매력뿐만 아니라 이성에 대한 강력한 정서적 유대감과 상대방을 이상화하는 경향이라고 하겠다. 사랑이란 개념을 행동주의적 용어로 처음 정의한 학자는 Fromm이다. 그에 의하면 사랑이란 '열정이나 감정이 아니고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행동양식'으로 정의된다.
Fromm은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이란 책에서 사랑이란 인간에게 적극적인 힘을 사용해서 우리를 타인과 분리시키는 벽을 허물어 버린다고 기술하였다. 다시 말해 사랑은 인간을 결합시키며, 인간으로 하여금 고립감과 격리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며, 자기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 자신의 고결한 모습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순수한 사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
흔히 성적(性的) 매력이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요구를 사랑으로 인정하기 쉽다. 외모나 미소 혹은 예의바름에 매력을 느껴 사람에 빠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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