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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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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를 읽고..
글을 시작하기 전에 책의 대부분인 하드 인프라에 대하여 요약하고자 한다. 먼저 가도에 대해서부터 이야기 하고자 한다. 로마인들은 기원전 3세기부터 500년 동안 꾸준히 길을 만들었다. 로마를 둘러싸고 있는 1번~8번 국도는 지금도 대부분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
로마의 가도는 제국의 동맥이었다. 수도 로마에서 12갈래로 갈라져 출발하는 가도는 추운 북해에서 뜨거운 사하라까지 대서양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뻗어나가는 동안 375개의 간선도로로 늘어난다. 물론 이 길은 모두 포장된 도로다. 인간의 왕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흙길과는 달리 국가가 건설한 도로들인 것이다.
이 거대한 도로망은 지금의 유럽연합보다도 넓었던 제국의 영역을 통제하는 핏줄역할을 했다. 황제의 편지는 씌어지자마자 마치 날개달린 전령이 나르는 것처럼 신속하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배달된다. 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로마는 가도를 통해 제국을 지배했다. 가도가 없었다면 20만이 안되는 병력으로 대제국을 통솔한다는 것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로마인의 가도 공사방식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였다. 날씨가 좋고 석재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는 납작한 돌을 깔아 길을 만들었고 목재가 많고 비가 많이 오는 북유럽 구간에서는 습기에 강한 나무 말뚝을 땅에 박아 기반을 조성했다. 북아프리카나 중동의 사막구간에서는 작은 자갈과 점토를 섞어 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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