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영화 10분 분석하기-
쇼생크탈출 : 프랭크 다라본트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는 쇼생크탈출이다. 1995년에 나왔던 이 영화는 네티즌 평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불후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 분)의 탈출과 관련된 10분을 분석하고자 한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내리치던 늦은 밤, 앤디 듀프레인과 10년 넘게 수용소에서의 우정을 쌓아왔던 레드(모건 프리먼 분)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 날 낮에 앤디 듀프레인이 비장한 표정과 함께 탈옥 시도를 암시하는 말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교도소 동료인 헤이우드(윌리엄 새들러 분)가 앤디 듀프레인이 원했던 6피트짜리 밧줄을 구해줬다는 말을 듣고 레드는 더욱더 앤디 듀프레인의 돌발행동에 대해 걱정한다.
결국 다음날 아침 인원 확인 시간에도 레드는 역시 불안해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앤디 듀프레인이 서 있어야 할 복도 끝을 쳐다보지만 앤디 듀프레인은 보이지 않고 악한 이미지의 워든 노튼(밥 건톤 분) 수용소장이 화를 내며 미녀사진이 붙어 있는 벽을 향해 주변의 부서진 콘크리트 암석을 들어 던진다.
깜짝 놀란 수용소장, 역시 레드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앤디 듀프레인은 원래 유망한 은행가였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는 낮에는 교도소 내에 도서관과 음악 감상실 관련 일을 하는 동시에 배우기를 원하는 자에게는 교육자의 역할도 수행하면서 암울했던 교도소 분위기를 활기차고 의욕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수용소장의 총애를 받으며 회계장부 관련 일도 도맡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