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이 과학(science)이냐 기술(art)이냐 하는 논의는 일찍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단지 독일 경영학이 과학적 성격이 짙고, 미국 경영학이 기술적 성격이 짙다는 사실에서 연유한 일종의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경영학을 그 조류에 의해 세분하지 않고 전체로서 통합적으로 관찰한다면 그것이 과학인 동시에 기술이라는 사실을 쉽게 긍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이 이론과 실제의 학문이라면 그것은 응당 과학론과 기술론으로서의 이중적 성격을 지닌 학문으로서 파악되어야 옳다. 만일 경영학이 한날 기술론에 불과하다면 극단적인 표현을 빌릴 때 경영자 개인의 경험이나 숙련 또는 직관에만 의존하게 될 수 밖 없으며,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