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Rogers)는 상담의 중심을 'Doing'이 아닌 'Being으로 보았다. 즉, 상담자의 이론적 배경이나 치료기법. 훈련 정도, 기술적 유능성, 치료적 행위의 전문성 여부 등 '상담적 행함(Doing)'을 중심 주제로 간주하지 않았다. 반면에 상담자가 어떠한 '존재 방식'을 지니고 상담에 임하는지, 다시 말해서 상담자 자신이 지니고 있는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존재(Being)의 방식'이 내담자와의 치료적 관계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간파했다. 로저스는 그의 놀라운 여러 업적 중에서도 상담기법에 대한 공헌으로 인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