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윤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방하는 기능보다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도덕적 평가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 결과 늘 시대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심각한 윤리적 지체(ethical lag) 현상을 겪어 왔으며, 윤리규범의 절대성과 보편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국지적 성격의 윤리로 작용하여 왔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볼 때, 향후 사이버 윤리는 다음과 같은 성격을 지닌 윤리가 되어야 한다. 첫째, 사이버 윤리는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처방 윤리(Prescriptive ethics)가 되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