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적 접근에서는 인간의 조건에 초점을 두며, 인간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서 치료기법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실존이란, 인간 존재의 특유한 존재방식을 뜻한다. 따라서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현재에 관계하는 것이며,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본질 규정의 문제는 직접적인 관심사가 아니다.
실존은 외부에 나타나 있는 것을 의미하므로 실존철학 역시 인간의 숨겨진 본질보다는 드러나 있는 인간의 존재방식을 묻고 그것을 규명하려는 노력에 관심을 둔다. 실존은 현실의 존재, 사실의 존재, 진실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