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Schizophrenia)은 1911년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브로이러(Bleuler)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그 이전에는 크래페린(Kraeperin)이 명명한 '조발성 치매'라고 하는 병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그 이유는 사춘기나 청년기에 종종 발생하여 치매증상(인격황폐)으로 끝나는 병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로이러는 정신분열증은 반드시 치매로 끝나거나 청년기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이 병의 핵심은 '정신의 분열에 있다고 보았다. 즉 환자의 사고 ․ 감정 ․ 체험에 관한 통합성이 보이지 않고, 이들이 각각 '분열된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이라고 하거나 '통합실조증'이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