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문화를 비교하는 다른 하나의 비교문화적인 분석방법으로 홀(E. T. Hall)의 모형을 들 수 있다. 홀은 각 국가의 문화를 고 배경문화(high-context culture)와 저배경문화(low-context culture)로 이원화하고 있다. 여기서 배경이란 각 국가의 문화를 분류하는 데 있어 기준으로 삼은 몇 가지 문화요소 또는 차원을 중심으로 양자의 차이점을 평가한 것이다.
고배경문화란 삶의 배경이나 정황 등이 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화이고, 저배경문화는 배경이나 정황보다는 문서와 문장의 표현 그 자체가 중요한 문화를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나 일본 및 아람권의 문화는 고배경문화에 속하며, 미국 및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