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임상가들은 가정폭력 청소년의 대부분은 불안장애 또는 그 인접 영역에 속한다고 보았다. 미국의 주터(Juter) 등은 가정폭력은 성격장애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 발달론적 관점에서 그들의 정신구조를 해명하려고 노력하였다.
그에 따르면 가족폭력 청소년의 대부분은 소극적이거나 자신이 없고 남의 평판에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또한 이들은 지속적인 자아정체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결여되었고,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희박하고 고립감이 강하며, 사랑과 미움을 통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이들의 성격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