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상담자들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해 주목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정신적 ․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러한 공통적 증상은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s)라는 진단범주에 속한다.
PTSD에 해당하는 증상은 이미 제1-2차 세계대전 중 군인들이 보인 전쟁신경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후 미국의 많은 젊은이가 월남 전쟁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러거나 일부는 포로로서 학대를 받은 후 고향에 돌아왔는데, 그중 상당수가 같은 패턴의 심리적 증상을 보였다.
군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이전에도 이와 같은 일련의 증상을 몇 가지 상황에서 존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