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의 가정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전통적 가족의 안정성은 가정 자체에 있었다기보다 가족을 에워싼 친족과 경제 ․ 사회 ․ 문화공동체로서의 생활을 함께 영위하는 데서 가능하였다. 그러나 산업화는 직장과 가족을 분리시켰고, 분업화되고 관료적인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족은 구조적으로 핵가족화 했을 뿐 아니라, 가족의 기능도 사회의 전문기관으로 많이 이전시켜서 현대가족은 자녀의 사회화와 가족구성원들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사적인 장소로써 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가족에 대한 이러한 기대와 요구는 사회, 정서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