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ner와 Kaplan(1963)은 영유아기의 발달적 특징을 '미분화'라는 단어로 표현 했다. '미분화'란 '마음과 몸의 미분화'이며, 또한 '자기와 타인의 미분화', 즉 자기와 타인의 개념 구분이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영유아기의 발달적 특징은 이 시기의 자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인간은 자신이 타인과는 다른 존재라고 하는 인식을 언제부터 갖기 시작할까? 자신의 손과 발을 마치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리거나 빨고 있는 영아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처럼 출생 초기에는 자신의 신체와의 접촉을 통해 영아는 감각적으로 자신의 신체는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