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청소년이 되면 가족은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보호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의 구조와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 시기에는 세대 간의 가족관계에 전체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이기도하다. 즉 청소년은 신체적으로 성숙하고, 부모세대는 중년기에 접어들며, 조부모세대는 고령화로 인하여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청소년기는 최소한 3세대에 걸친 확대가족 내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시기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가 보다 많은 자율과 독립성을 요구하게 되면서 세대 간의 갑작스런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때로는 청소년 자녀의 요구가 지나쳐서 가족 내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