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루터(H. Rutter)가 "모성적 양육박탈의 재검토(maternal deprivation reassessed)"라는 저서를 발표함으로써 1951년 보울비가 제창한 논점에 대해 새로운 고찰을 하였다. 즉 종래의 연구결과는 초기 영유아기의 열악한 조건이 아동의 정신발달에 해를 끼친다고 보았다. 또한, 보울비는 박탈경험 중에서 어머니에게서 분리되는 경험이 가장 심각한 위험성을 초래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연구에서는 분리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지나치게 일원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분리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분리의 원인, 분리 기간에 받은 보살핌의 유형이나 질, 영유아의 연령과 성숙 정도, 분리를 전후한 가족관계 등이 고려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