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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에 대한 반응] 상실을 경험한 가족(건강한 비애반응, 병적인 비애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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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에 대한 반응] 상실을 경험한 가족(건강한 비애반응, 병적인 비애반응)
가족 중 누군가를 상실한 경험이 있는 가족의 심리적 고통은 개인은 물론, 가족이라는 집단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집단으로서 가족은 여러 가지 기능이 내재되어 있는데, 가족 구성원의 죽음은 가족이 가진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온 가족 구성원의 죽음은 남겨진 가족에게 타격을 준다. 특히, 이전의 대가족과 달리 핵가족의 경우 죽은 사람의 대리 역할을 할 구성원이 없기 때문에 기능상의 장애는 더욱 시각하다. 이러한 물리적, 기능상의 장애뿐 아니라 가족에게는 자신의 가족을 상실한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것을 대상 상실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과 영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애정의 대상을 박탈당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의 고전적인 연구로써 린더만(Lindemann)을 들 수 있다. 그는 전문가의 정신적 도움을 받는 사람 중 가족이나 친척을 잃은 사람, 병원에서 죽은 환자의 가족과 친척, 그 당시 대형화재의 희생자 가족, 전쟁에서 혈육을 빼앗긴 10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건강한 비애반응과 병적인 비애반응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1. 건강한 비애반응
첫째, 신체적인 반응단계이다. 소중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2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신체적 고통이 계속된다. 목이 타는 것 같은 고통은 느끼고 가승이 막혀서 숨을 쉴 수 없으며, 허탈감으로 온몸의 힘이 모두 빠져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이어진다.
둘째, 죽은 사람의 기억과 이미지에 휩싸이는 단계이다. 죽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는 상태로 지금이라도 그 사람이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을 가지며, 심한 경우는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셋째, 죄책감의 단계이다. 그 사람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나 과실처럼 느껴져서 자신을 질책하게 된다.
넷째, 적의반응 단계이다. 분명한 대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화가 나거나 사고나 사태의 책임자가 될 만한 사람에게 퍼붓거나,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치미는 슬픈 적의에 휩싸인다. 표적이 없는 적의는 다른 사람을 향하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을 질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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