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행정은 인간을 대상으로 하며, 클라이언트가 투입물이자 성과물이 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치 중심적 특성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사회복지를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두 가지 요소의 시각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인간의 존엄성을 극대화하고 극히 개인중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클라이언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해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해결방식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수단이 강조되는 패러다임을 지니고 있다. 이들 두 요소의 상반적 가치 대립은 조직 활동이나 패러다임 형성, 부여된 역할에 대한 기준 정립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딜레마의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들 딜레마를 극복하는 데는 윤리적 개념이 도입되어야 하며, 윤리적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행정이 추구하는 이념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I. 윤리적 가치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
사회복지행정에서 윤리적 요소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배경은 크게 두 개의 관점이다. 하나는 사회복지조직은 인간을 다루고 가치지향적인 영역이기에 윤리성과 도덕성에 대한 정당성의 획득여부가 클라이언트나 시민 또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조직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요소가 된다. 다른 하나는 사회복지조직이 사용하는 자원의 대부분을 공공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투명성을 요구하고 가치 있게 자원을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므로 윤리성이 강조되고 있다.
윤리적 요소는 사회복지행정의 영역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미시적 영역의 경우, 클라이언트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윤리적 의식을 얼마만큼 지니고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역량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민 윤리적 가치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다.
거시적 영역의 경우, 사회문제를 다루는 관련 주체들이 상호교류 과정에서 윤리적으로 활동하는가의 여부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즉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조직의 관계, 사회복지조직과 클라이언트의 관계, 사회복지조직과 정부와의 관계 등 다양하게 설정되고 있는 관계 속에서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고 존중하며 이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어느 정도 있는가의 여부는 조직 활동의 정당성에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따라서 사회복지조직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목표나 임무, 그리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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