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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의 개혁과 국제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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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의 개혁과 국제적 연대
복지국가에 있어서 세계화가 가지는 강력한 구조적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역으로 이것을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진단하고 개별 국민국가가 무조건 거기에 적응하는 정도만을 고민한다면 그로 인해 야기될 경제적, 사회적 결과는 불을 보듯이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남는 문제는 어떻게 이러한 힘에 맞서서 효과적인 방어, 그리고 복지국가 개혁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복지국가의 중요한 토대를 이루었던 것이 완전고용과 복지재정의 확보라면, 우리는 당연히 고용, 재정문제의 해결과 이를 통한 불평등의 완화문제에 일차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세계화로 인해 국민국가 간에 사회정책적 조율을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으므로 초국가적 조정과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정말 중요한 것은 복지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정적자만 탓할 것이 아니라 보다 형평성 있는 부의 분배 및 적극적인 소득 재분배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조세정책에서 자본, 이자소득 등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담을 지워 복지국가의 재정적 토대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심화된 소득불균형을 바로잡아, 복지국가의 유지비용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가진 자들이 더 많이 떠맡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앞에서 논의했듯이 세계화의 영향으로 기업이윤, 고소득에 대한 고율의 과세 같은 국민국가의 정책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자율을 인하하고, 가진 자들에게 상대적 부담을 더 지울 경우, 국내의 금융자본은 해외로 이동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규제하기 위한 토빈세(Tobin tax)'U니 도입이 매우 시급
하다. 그러나 이 제도의 도입은 현재 IMF가 반대하고 있으며, 또 선진
국가들 간에 확산되지 않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전지구적 경쟁은 그냥 방치할 경우 사회정책들과 노동보호조치들을 없앨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수많은 실업자와 노동하는 빈곤층이 날로 속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세계화가 가속화되면 될수록 실업, 범죄, 환경파괴 등은 더욱더 일국차원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가 될 것이다. 빈곤, 내전 등은 대륙 내 그리고 대륙간의 이민물결을 야기하고 이것은 기존 복지국가의 국내적 안정을 저해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제반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보장, 경제적 발전과 사회적 발전간의 조화, 전지구적 환경대책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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