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아기가 듣기 좋아하는 소리가 무엇인가의 문제와 아기가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무엇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 아기들은 생물학적으로 말소리에 대한 선천적인 동조 경향과 말소리를 처리하려는 선재된 경향을 보이는 첫 같다. 특히 아기는 자신과 상호 작용하면서 내는 느린 속도와 높은 가락의 과장된 억양을 지닌 독특한 '모성어(motherese)'를 특별히 선호하는 것 같다.
Fernald(1985)는 4개월 된 아기가 성인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보다 모성어의 녹음에 귀를 더 귀울인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아기가 이런 유형의 말에 흥미를 보인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생후하루나 이툴된 신생아를 대상으로 Cooper와 Aslin(1990)이 수행한 연구 역시 그들과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한편, 3일 정도 된 신생아가 자신의 생모 목소리를 다른 아기의 어머니 목소리보다 더 선호한다는 것을 밝힌 DeCasper와 Fifer(1980)는 후속 연구(1986)에서 태내기에 계속해서 들었면 동화 내용에 신생아가 더 주의하여 청취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아기가 단순히 친숙한 목소리에 반응하기보다는 특정한 청각적 자극에 반응할 수 있으며 동시에 태내기의 청각적 경험을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아기는 생후 1개월 정도되기 전에 이미 자음소리를 범주적으로 지각하여 /pa/와 /ba/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낼 수 있으며, 말소리에 대한 '등가분류(equivalence classification)'도 할 수 친어 소리를 낼 때마다 엄밀히 보아 서로 다른 다양한 /pa/들을 동일한 소리로 지각할 수 있다.
이 범주적 지각과 등가분류능력은 아기의 말소리 지각에 필수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결국 아기는 이미 출생과 함께 말소리를 변별하여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것은 모국어 학습의 기초를 형성한다.
2. 말소리의 산출
아기의 말소리 산출은 듣는 것 못지않게 언어 획득에서 매우 중요한 부문이다. 출생 후 1개월 정도까지, 영아는 오직 울음소리만 낸다. 울음은 폐활량과 금장 혈관 발달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이는 또한, 아기가 욕구 불만에 차 있다는 것을 양육자에게 알려주는 신호로서도 기능한다. 영아들은 불만이나 혹은 문제들의 상이한 종류의 신호로 몇 가지 다른 울음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부모들은 그 순간에 아동의 특정한 욕구를 진단하기 위하여 이러한 울음을 "읽는데"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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