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과 건강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명확한 한계를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현대사회에서 건강의 개념은 신체적 ․ 정신적 ․ 정서적 ․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가치적 ․ 윤리적 측면까지도 고려하여,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고 개인의 전인적인 능력을 유지 ․ 향상시키면서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상태의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건강 또는 정상(normal)이라는 말을 할 때 건강하지 않은 상태 혹은 누구에게서나 빈번히 볼 수 없는 상태를 지칭하고, 이상(abnormal)과 반대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구분은 명확하지 않아서 여러 측면에서 보다 본질적이고 기능적인 수준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고 실제로도 다양한 기준을 볼 수 있다.
1. 정상
정신의학에서는 정신적으로 정상과 이상을 말할 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말하는데, 그 기준을 살펴보자.
․ 병이 없는 상태일 때가 정상이다.
․ 이상적인 상태와 조화로움이 정상이다.
․ 보통의 상태가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합당하다.
2. 이상
누군가에게 특정한 하나의 증상이 보인다고 해서 이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실제로는 그 증상의 정도와 지속기간 등으로 동일한 증상의 차이에 따라 정상과 이상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정신적으로 정상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의학적인 측면에서 정신적으로 비정상인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현실감이 떨어진다.
․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 자율성이 없다.
․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지 못한다.
․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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