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집단법(nominal group technique: NGT)은 문자 그대로 이름만 집단이지 구성원들 상호 간의 대화나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소집단 투표 의사결정법이라고도 한다. 이 기법은 미국의 한 지역사회 행동기관에서 개발된 기법이다(Delbecq & Van De Ven, 1977: 334). 일단의 전문가 또는 관련자들을 한 장소에 모아 각자의 의견을 적어낸 것을 가지고 종합하여 정리한 후 집단이 각각의 의견을 검토하는 절차를 만족스런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법의 절차를 보다 상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구성원들은 각자 제시되는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서면으로 작성한다. 둘째, 구성원들은 각자 차례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집단에 제출하고, 집단의 리더는 이를 칠판이나 차트에 기록한다. 이 과정에서는 특정 아이디어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 수 없으며, 그것을 토의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금지된다.
셋째, 아이디어의 수집이 끝나면 칠판에 적힌 모든 아이디어에 대해 그것들의 장단점, 타당성 및 기타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 토론한다.
넷째, 끝으로 집단구성원들은 제출된 아이디어들에 대하여 투표한다. 이렇게 하여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것을 집단의 결정으로 한다. 투표방법으로는 주로 선호하는 순서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방법이 이용된다.
이 기법은 기본적으로 6~9명 정도의 소집단을 이용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기법이며 사람이 많은 경우는 전체를 소집단으로 나누어 할 수 있고 각 집단에 각각의 다른 문제를 제시할 수도 있다. 이 기법은 또한 문제 확인 -> 대안개발 -> 우선순위 설정 -> 프로그램 개발 -> 프로그램 평가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과 연계되어 사용될 수도 있다(Delbecq & Van De Ven, 1977: 333-348).
이 기법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고 참여의식을 높이고 동기부여에 크게 기여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기법은 특히 많은 사람을 참여시킬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II.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은 영감법 또는 두뇌풍선법이라고도 불리며 기업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기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기법은 집단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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