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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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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방법 [제 3의 인생]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방글라데시라는 글을 본적이 있다. 너무나 가난한 사람들이기에 조그만 거에도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이 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1위라고 한다. 가난하지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방글라데시가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나라에서도 약자로 구분될 수 있는 여성들은 행복할 수가 없다. 영화에서는 현대적 삶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 루바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전통적 관습을 깨고 살아남으려는 루바의 삶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여자는 혼자 살면 안 되나요
어두운 길로 루바 혼자서 주위를 살피며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여자 혼자 밤에 돌아다니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루바의 불안한 심리를 이야기 하듯 카메라는 심한 떨림을 보인다. 만나는 남자마다 루바에서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는 루바에게 왜 혼자 돌아디느냐고 꾸짖기까지 한다. 남자들을 피해 도망간 루바는 경찰서를 찾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루바 앞에 나타난 한 영혼. 그녀는 성폭행을 피하려다 경찰서에 고발하지만 경찰들에게 피해를 입은 여인이었다. 그녀의 만류에 결국 루바는 어두운 도로 한복판을 걷게 된다. 도로 구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름다운 루바를 그냥 지나칠 리 없는 사람들은 ‘얼마면 되겠냐’며 루바를 마치 몸을 파는 여성으로 대하기 일쑤다. 결국 경찰을 만나게 된다. 루바는 당당히 경찰에게 새아버지와 어머니가 싫어 집을 나왔고 곧 친척집에 귀거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아마 자신 앞에 나타났던 영혼의 충고를 듣고 경찰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 당당하게 외쳤을지도 모른다. 결국 경찰서에서 하루를 보내고 무사히 친척집으로 가게 되는 루바. 사촌은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루바를 몰래 재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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