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절대왕정국가는 사회보장제도 탄생의 원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책을 마련하는 이율배반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절대왕정국가는 중세의 봉건체제를 해체하면서 발전하였기 때문에 전통적 부양체계를 파괴하여 대량의 빈민과 유랑민을 양산하였다. 또한 번민과 유랑민 때문에 국가의 질서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보장의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는 빈민정책도 수립하였다.
11세기 초 중세의 질서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부터 12세기 빈민제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구빈활동은 주로 기독교의 시혜적인 자선행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교회는 수확의 10분의 1을 징수하고, 그중 3분의 1을 빈민구제에 사용하였다. 그러